미국 복음주의 교계의 대표주자인 릭 워런(사진) 목사의 20대 아들이 자살했다고 AP통신 등이 7일 전했다.
워런 목사 부부는 성명에서 “막내아들 매튜(27)가 평생 동안 정신병과 싸워오다 지난 5일 순간적으로 절망감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워런 목사 부부는 “매튜는 다정하고 동정심 많은 아이였지만 태어날 때부터 우울증을 앓았다”면서 “미국 최고 의료진과 상담전문가들을 동원해 봤지만 병은 완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80년 로스앤젤레스에 새들백교회를 세워 부흥시킨 워런 목사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목회자로 꼽힌다. 그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1기 취임식 때 축복기도를 했으며, 2002년 펴낸 ‘목적이 이끄는 삶’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