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목사 이단해제, 교단들이 정략적으로 이용말라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인가?

2013-01-26 12:51:28  인쇄하기


류광수 목사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홍재철 대표회장)가 이단해제를 선언한 이후 일부교단과 이단감별사들이 합세하며 연합단체가 이단을 규정하거나 해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한때 연합기관에서 이대위 활동을 한 자들도 있다. 그들은 이단문제는 각 교단에서 규정하거나 해제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
첫째, 십수년간 한기총 이대위에서 이단을 규정하고 이단대책 일을 해왔던 사실이 있었음에 불구하고 그 동안에 왜
묵묵부답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는가. 심지어 한기총을 업고 이단감별사들이 멋대로 이단을 규정하고 발표할 때는 거기에 동조했던 사람들이, 한기총에서 이단문제를 다시 검증하겠다고 나서니 떼거지로 일어나서 연합단체가 이단을 규정하거나 해지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무슨 이런 모순된 논리가 있나. 자기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이런 경우에 딱 들어 맞는 것 아닌가.

교단에서 불법으로 이단규정한 것을 오히려 회개하고 용서를 빌어야 마땅
류광수목사는 일부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했으나 예장개혁교단이 신학적으로 검증한 결과 이단이 아니라고 선언하고 예장개혁교단 총회에서 이를 의결하여 이단성 없음을 선언했다.
그러나 류광수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던 교단들과 당시 이단규정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던 자들이 성명전을 벌이며개혁교단을 비난하고 류광수목사는 여전히 이단이라고 주장했다.
류광수 목사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류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들은 한번도 류목사를 직접소환하여 청문기회를 준 사실이 없이 이단으로 규정했다. 그야말로 불법으로 이단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들은 다락방 성도 35만명은 물론 류광수목사에게 용서를 빌어야 마땅 할 것이다.
또한, 자파교단의 권위도 소중하지만 타 교단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타교단 회원목사에 대해 더 이상 시비해서는 안될 것이다.

교단간의 이해가 상충될 때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이 판정하는것은 당영하다.
류광수목사의 경우 기존 교단들이 이단이라고 규정했지만 예장개혁교단이 신학적 검증결과 이단이 아니라고 했기에 타교단과 의견이 상충된 것이다. 따라서 개혁교단이 연합기관인 한기총에 재검증을 청원한것이다.
류광수목사가  진짜 이단인지 여부를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에서 가려 달라는것이었다.
연합기관이 이단을 판정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론 교단들은 교단이기주의에 빠져 전혀 이단 아닌 사람을 이단으로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세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 교회는 루터의 정당한 주장을 이단이라 했고, 칼빈의 개혁신학마저 이단이라 했다. 그렇다면 루터의 주장이 이단인가, 칼빈의 신학이 이단인가. 아니다. 가톨릭의 교단이기주의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 또 쯔빙글리파는 재세례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그 지도자들을 모두 죽이는데 동의했다. 과연 교리사적으로 재세례파가 이단인가. 류광수목사 또한 교단이기주의의 희생양으로 이단이 되었다는 사실이 이번 한기총 이대위 보고서에 나타났다. 

교단들은 그릇된 이단문제에 대해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개혁을 해야한다.
더 이상 이단문제가 교단이기주의나 일부 이단감별사들의 술수에 놀아나지 않도록 해야하며 그동안 자파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해온 것들에 대해서 한국교회 종교개혁차원에서 되집어 보고 풀것은 풀고 바르게 할것은 바르게 해야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은 몇몇 이단감별사들이 자신의 신학적 이해와 신앙체험과 다른 것은 모두 이단으로 규정하고, 소위 공교단에서는 이들의 주장을 아무런 토론도 없이 ‘그대로 받기로 동의합니다’라는 한마디로 이단을 규정해온 것 아닌가.
그릇되게 이단문제를 다룬 것에 대해 해당 교단이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되집어야 한다.
더이상  이단문제를 교계 지도자들이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것이다.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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